프로축구
[IS 상암] 홍명보 울산 감독, 김상식 전북 감독 한 목소리 "목표는 5전 전승"
프로축구 K리그1(1부) 파이널A(1~6위)에 진출한 6개 팀의 감독과 선수들은 28일 서울 상암의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우승을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K리그1은 각 팀이 33경기를 치르는 정규라운드를 마친 후 내달 1일부터 상위권 6개 팀이 각각 한 번씩 맞붙어 총 5경기를 치르는 파이널 라운드를 한다. 리그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위한 분수령이다. 올 시즌도 예년 시즌과 마찬가지로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우승 경쟁이 치열하다. 리그 선두 울산(19승 9무 5패)은 개막 후 1위 자리를 한 번도 내주지 않은 채 2005년 이후 17년 만에 정상을 노리고 있다. 리그 6연속 우승을 목표로 잡은 전북은 승점 61(17승 10무 6패)로 울산의 뒤를 맹렬히 쫓고 있다. 울산은 “지키겠다”는 입장이고, 전북은 “뒤집겠다”는 각오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파이널 라운드의 목표는 5전 전승이다. 파이널 라운드의 초반 성적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우승 경쟁을) 더 일찍 마무리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머지 5개 팀이 모두 강하지만, 전승이 목표”라고 했다. 김상식 전북 감독도 “목표는 5승을 해서 승점 15를 획득하는 것이다. 5승을 해야 우승권에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울산은 인천 유나이티드와 첫 경기를 치른 후 전북, 포항 스틸러스, 강원FC, 제주 유나이티드를 만난다. 홍명보 감독은 첫 경기 상대인 인천을 경계 대상으로 꼽았다. 울산은 올 시즌 인천과 승패 없이 무승부를 3번 기록했다. 홍명보 감독도 “인천과 첫 경기가 다른 경기보다도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우승하려면 인천과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고 했다. 전북은 포항, 울산, 강원, 제주, 인천을 차례로 만난다. 김상식 감독은 제주, 강원과 맞대결이 다른 경기보다 중요하다고 꼽았다. 전북은 제주와 1승 2패, 강원과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김상식 감독은 “만만한 팀은 없다. 그중에서 제주와 원정 경기가 중요하다. 강원도 잡고 싶다. 최용수 강원 감독의 밀집 수비가 강점이다. 지난 8월 3일 1-2 패배를 갚아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은 앞서있지만, 시즌 막바지에 역전 우승을 내주는 ‘가을 트라우마’가 두려울 법하다. 홍명보 감독은 “다양한 각도로 연구도 해보고 그전 상황들을 봤을 때 특별한 해법은 없었다. 본질은 ‘실력이 부족했다’라는 것이다. 이 시기만 되면 미끄러졌는데, 결과적으로는 경기에서 이기지 못했기 때문에 우승하지 못한 것이다. 실력, 정신력 모두 키워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역전 우승을 꿈꾸는 김상식 감독은 “최근 리그 5연패를 했다. 선수들의 노력이 필요했고, 팬들 응원 덕분에 좋은 경기를 했다. ‘우승은 당연하다’는 팬들의 목소리에 선수들 부담감 느끼곤 있지만, 선수들이 잘 이겨냈기 때문에 지금의 전북이 있다. 올해는 힘든 한 해 있지만, 다섯 경기 남아있다. 좋은 경기 펼치면 좋은 결과 나올 것.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상암=김영서 기자
2022.09.28 19:00